[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내 건축물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지난 8~9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건축물 균열 및 부대시설(담장, 축대 등) 붕괴 위험 등에 대한 구민들의 불안이 커져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점검은 노후된 민간건축물만을 대상으로 상시 시행하던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호우 피해 건축물 대상으로 확대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건축안전센터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건축물과 시설물의 균열 및 변형 등 구조 안전 위험요인에 대하여 빠짐없이 살핀다.
육안점검을 통해 안전 취약 여부를 판단한 후 안전조치 및 유지관리 방법 등을 제시, 중대한 결함이 발생한 경우 긴급점검 또는 정밀안전진단 이행을 안내한다.
집중호우기간 주 ·야간 긴급점검 체계 구성을 통해 지난 8~21일까지 총 31개소 호우 피해 건축물 대상 안전성 검토, 보수 ·보강 방안 제시 등 긴급점검을 지원했다.
향후 호우피해와 관계없이도 안전점검을 희망하는 건물 소유주나 관리주체는 동작구청 안전재난담당관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점검을 통해 건축물 균열 등 안전사고에 대한 구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9월 중 동작구 안전과 방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할 예정으로 빠른 시일 내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8일 폭우로 인해 공중케이블 설치 상황이 악화된 지역을 대상으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신주에 연결된 전기 및 통신선 등을 일컫는 공중케이블은 시간의 경과에 따른 노후, 빈번한 탈부착 또는 자연재해로 늘어지고 탈락돼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미관을 해치게 된다. 특히 이번 폭우로 인하여 공중케이블 정비가 시급해 긴급 복구에 나섰다.
구는 한전과 케이티 등 8개 전기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와 함께 폭우로 인한 공중케이블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구는 보라매동 등 6개동을 합동 정비구역으로 선정, 공중케이블을 정비하고 있으며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상’ 등급을 받아 42억원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공중케이블 정비와 관련, 궁금한 사항은 관악구청 건설관리과 및 공중케이블정비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폭우 피해로 지상 뿐 아니라 공중에 입은 피해도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신속한 공중케이블 정비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도시미관 보호를 위해 발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LED 개량률이 낮은 망우본동과 상봉1동, 중화2동 일대 주택가를 대상으로 낡은 보안등을 개량하는 사업을 완료했다.
기존 보안등은 빛 퍼짐 현상으로 불빛이 창으로 들어와 수면을 방해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줬지만 새로 개량된 LED 보안등은 주택가 빛 공해를 해소하고 조도가 높아 사물의 식별이 수월해 범죄 예방 효과가 크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 개량 사업에는 2억3000만원이 투입됐다. 오래된 나트륨, 메탈 보안등 235개를 효율이 높은 LED 보안등으로 교체하고 외진 도로와 주민 요청 지역 등을 살펴 30개를 추가 설치했다.
5년 전만 해도 구의 LED 등 비율은 23%였으나 계획적인 개량 끝에 현재 LED 보안등 개량률은 63.6%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1인가구 밀집지역인 상봉역과 면목역 일대에 안심이 앱과 연동 가능한 스마트 보안등 187개를 설치, 올 4월에도 묵2동 일대에 스마트 보안등 288개를 설치한 바 있다. 올 10월에는 상봉2동 골목길에 스마트 보안등 340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오래된 보안등을 효율 높은 LED 보안등으로 교체해 빛 공해 같은 불편함은 줄이고 보행길은 밝고 안전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량 사업으로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겨울철 제설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금하로 급경사 도로에 이어 제설 취약구간인 이면도로 4곳에 추가로 도로열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설치 예정 구간의 길이는 총 840m로 ▲탑골로(시흥동1010-11, 140m 2차로) ▲탑골로10길(동광초등학교 입구~금하로773, 70m 1차로) ▲독산로54길(독산동917-15~독산로54길188, 125m 2차로) ▲독산로54길(산기슭공원교차로~독산로54길32, 120m 2차로) 4곳이다.
열선 시스템은 도로 포장면 아래에 열선을 설치, 도로 표면에 있는 센서를 통해 강설 시 자동으로 작동해 눈을 직접 녹이는 시스템이다. 폭설 시 제설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도로시설물이 부식되는 것을 방지,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친환경적인 제설방식이다. 또 강설 시 적은 인력으로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금천구는 지난해 12월 금하로 급경사지 구간(시흥2동주민센터~벽산5단지아파트 입구)에 양방향 1차로와 2차로 일부 총 1335m 구간에 도로열선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설치될 4곳은 시비 10억500만 원을 확보해 10월까지 이면도로 4개소에 추가 도로 열선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제설 대책으로 도로열선 설치 외에도 제설 전진기지 건축물 준공, 대형살포기 1대 및 소형살포기 10대 신규 구매, 700톤 제설제 확보, 비상 연락망 재정비 등 폭설에 대비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겨울철 폭설 시 선제적인 제설 대응체계를 강화해 통행 불편을 최소화, 주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오는 9월부터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영등포형 마을방과후 프로그램 ‘n개의 삶-n개의 학교’를 운영한다.
올해로 7년째 이어오고 있는 ‘n개의 삶-n개의 학교’는 지역 내 예술공방, 비영리단체 등 자원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에게 쉼과 배움이 있는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상반기의 경우 그림책 연극놀이, 쿠킹교실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방과후 강좌 59개를 개설·운영, 이용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도 구는 다양한 지역 자원과의 연계 ·협력으로 흥미롭고 특색 있는 강좌들을 선보여 다채로운 체험 및 놀이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엔트리와 함께하는 AI ▲쉽고 재미있는 코딩교실 ▲나만의 그림그린그릇 ▲우리 함께 운동 ▲플라워 힐링캠프 ▲꿈이 있는 그림 ▲토탈생활공예 등 총 91개 강좌가 개설, 수업은 회 당 90분씩 총 10주 과정으로 이뤄진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다.
하반기 ‘n개의 삶-n개의 학교’는 9월19일부터 12월5일까지 운영,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초·중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강 신청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의 ‘통합예약-교육·강좌-혁신교육’에서 가능하다. 1차 신청 기간은 8월22일부터 24일까지로 각 강좌별 선착순 모집하며 수강인원 미충원 시에는 8월29일부터 31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간별 위치, 프로그램 일정, 모집대상 및 인원 등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와 영등포혁신교육지원센터 블로그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박상준 미래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창의적 놀이와 체험이 어우러진 방과후활동을 통해 일상에서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어린이 · 청소년의 지속적인 배움과 성장을 위해 질 높은 교육활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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