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정부 주택정책에 발맞춰 관내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신속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구는 공동주택이 192개 단지로 타 자치구보다 많고, 이 중 상당수가 준공된 지 30~40년 이상이 지나 재건축 ·재개발 필요성이 크다. 현재 55개 구역에서 재건축ㆍ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에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신속한 재건축 ·재개발 추진’을 선정, 관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16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안전 실현방안’에 맞춰 지역내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도록 ‘송파구 재건축 · 재개발 등 정비사업 신속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은 ▲공정과 투명 ▲신속 추진 ▲사업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3대 원칙으로 핵심과제 9개를 담았다.
우선, 공정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구청 홈페이지를 개편해 정비사업 관련 공간을 마련, 주민 누구나 정부 주택정책 등 빠르게 변하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돕는다. 또, 정비사업 관계자 대상 수시 교육과 추진주체 대상 국·과장 및 구청장 주재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속 추진 과제에는 규제완화 사항 발굴 활동이 담겼다. 구는 지역 정비사업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순조로운 재건축 사업의 걸림돌로 꼽히는 안전진단, 재건축 부담금,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완화 사항을 발굴해 관련 기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더불어, 기존 다른 부서와 업무협의를 문서로 하던 방식을 부구청장 및 국장이 참석하는 회의로 변경, 사업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사업성과 공공성 조화를 위해서는 공동주택 품질점검 강화와 주거약자 고려가 대표적이다. 현재 준공 전에 실시하도록 돼 있는 품질점검을 주민 요구가 없어도 골조공사 완료 후에도 실시, 지역 수요에 맞는 임대주택 평형 공급으로 양질의 주거환경을 확보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은 주민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지만 그동안 지체돼 왔다”며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주민 소통과 갈등 조정 등을 적극적으로 해나가며 관련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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