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중국이 서해와 남중국해등에서 실탄 사격 훈련에 나섰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해협 등에서 고강도 군사훈련을 벌였던 중국군이 서해 등으로 훈련 영역을 확장한 것과 관련, 군사력 강화와 더불어 한미연합훈련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19일 중국 해사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탕산해사국은 이날 0시(이하 현지시간)부터 25일 오전 10시까지 중국 동북의 보하이만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며 선박 진입을 금지했다.
산둥해사국도 지난 17일에 이어 19∼21일 매일 오전 4시부터 자정까지 일정으로 보하이만 웨이팡항 일대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벌이고 있다.
앞서 웨이하이해사국은 지난 17∼19일 사흘간 서해(황해)에서 군사 활동을 벌였고, 다롄해사국도 최근 서해 북부 해역에서 군사 임무를 한다며 20일 12시까지 선박 진입을 금지했다.
이들 지역은 산둥반도와 랴오둥반도 일대 해역으로, 한반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도 군사 훈련에 나섰다.
광둥해사국은 19일 오전에 이어 20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까지 주장 하구 다완산섬 이남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예고했다.
앞서 칭란해사국은 17∼19일 남중국해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