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양산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60대 A 씨가 다른 사람을 협박한 혐의로 16일 경찰에 붙잡혔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 10일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 사저에 입주한 날 이후 줄곧 사저 앞에서 그를 비판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A 씨는 지난 15일 경호원과 함께 산책을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겁○○○ 없이 어딜 기어 나와”라고 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도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준비하며 소란을 피우고 욕설하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향해 흉기로 위협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지난 5월 31일 문 전 대통령이 모욕·협박 혐의로 고소한 시위자 4명 중 1명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펼침막 설치 등 시위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고 커터칼을 손에 쥐고 있었으나 휘두르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일단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신병 처리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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