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인도 생산공장 설립…"서남아시아 전초 기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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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바디텍메드 는 12일 인도 델리 인근 자자르 지역에 1만32㎡ 규모의 생산공장 부지 매입 및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 공장 설립에는 부지구매, 건설 및 시설구축, 생산시설 인증비용 등을 포함해 약 50억원이 투입된다.


바디텍메드는 인도 공장 설립 배경에 대해 서남아시아 지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체외진단 시장 규모에 발맞춰 생산공장을 전초기지로 삼아 서남아시아 지역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바디텍메드는 우선 현지 생산시설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시장 현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인도 공장에서는 TSH(갑상샘자극호르몬), HbA1c(헤모글로빈) 등을 측정하는 제품과 현지 대리점에서 요청하는 제품군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아이크로마(ichroma™)' 진단키트 42종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했고, 향후 판매허가 제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인도 현지 생산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발생 시기는 내년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바디텍메드는 인도 공장 설립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인도 시장 내 점유율도 지난해 0.65%에서 5%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서남아시아 국가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만성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진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 생산공장 설립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서남아시아 지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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