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5%↓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2년여만에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간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7월 PPI는 9.8% 상승해 작년 11월(9.9%)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전월(11.3%) 대비로도 상승폭이 확연히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도매 물가 상승분이 향후 소비자 물가로 전가된다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PPI 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상승폭이 둔화했다. 7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다.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9.1%)보다 완화된 수치다. 또한 전월 대비로 7월 CPI는 0%를 나타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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