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광진구청장 '지역 가치 높이기'(종 상향) 속도 낸다

광진구 영동대교 북단~화양사거리 상업지역 확대 이어 중곡동 일대 용도지역 상향 추진 지역 발전 시동 걸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경호 광진구청장의 광진 지역가치 높이기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영동대교 북단~ 화양사거리 화양동 50번지 일대 상업지역을 확대, ‘상업 특화중심지’ 개발 추진에 이어 중곡역 일대 용도지역 상향을 추진, 의료특화거점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이는 말이 아닌 광진구 가치를 높이는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전임 구청장들이 하지 못한 지역내 종 상향에 대한 김 구청장의 의지가 행동으로 보여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크게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세훈 시장에 의해 발탁돼 광진구청장에 당선된 김 구청장으로서는 오 시장 재임 동안 지역 개발 기틀을 마련해야 할 정도로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김 구청장의 광진구 발전을 위한 활동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동대교 북단~ 화양사거리 화양동 50번지 일대 상업지역 확대

구는 영동대교 북단~ 화양사거리 화양동 50번지 일대 상업지역을 확대, ‘상업 특화중심지’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도시관리계획(동일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공고, 8월11일까지 2주간 주민 열람 및 의견 청취를 진행했다.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의 지구단위계획구역은 ‘동일로지구’로, 영동대교 북단에서 화양사거리에 이르는 화양동 50번지 일대 8만9597㎡다.

‘동일로지구’는 강남 도심과 동북권 중심을, 성수 IT지구와 건대입구를 연결하는 영동대교 북단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구는 이 ‘동일로지구’를 ▲상업지역,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 ▲고밀복합개발 특화중심지로 육성 ▲부족한 편의·지원시설 배치 유도 ▲청년 중심의 지식·문화, 커뮤니티 공간 확충을 위한 가로활성화 등 방안을 통해 성수·건대 지역중심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중곡역지구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

이와 함께 구는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 대상지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보건복지행정타운 등 종합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된 중곡역 일대 약 41만㎡이다.

열람공고 내용은 ▲중곡지구중심 기능 강화를 위한 신중심지 육성 및 지구단위계획구역의 확장 ▲특별계획 가능 구역을 통한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 ▲능동로 의료업무·생활의료 기능 활성화 및 면목로 생활의료기능중심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개발(특별지정) 가능 구역 지정 적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광진구 중곡동은 이번 계획(안)을 통해 능동로변을 의료산업·업무의 발전축으로 개발, 면목로변을 생활의료·근린상업발전축으로 설정하는 등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직주근접의 의료특화 거점으로 육성하려고 한다.

또, 용도지역 조정을 통해 종합의료복합단지와 연계된 복합개발을 실현해 부족했던 도로와 공원 등 생활SOC를 확충,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등 중곡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구는 열람 공고를 통해 청취된 주민 의견을 반영, 계획을 수립, 서울시와 적극 협의, 올해 말까지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을 변경·결정할 예정이다.

추후 구는 중곡동 공영주차장 확충과 능동로 지구단위계획 신규 수립, 대규모 유휴부지(화양변전소) 복합개발을 통해 광진구 중곡동 발전을 위한 선제적 도시 재정비를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광진구 중곡동은 국내 최초로 종합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됐음에도 불구 타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낙후된 도시로 남아있다”며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중곡역 일대를 의료기능 특화, 상업업무가능지역으로 확대하여 의료특화 신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