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인명피해 발생...경기 광주서 2명 사망·2명 실종

산사태로 흙 차량 덮쳐
실종 사고도 접수

폭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차선 통제와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폭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차선 통제와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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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인해 경기도 광주에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9일 경기도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분께 경기도 광주시 직동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성남 방향 직동IC 근처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이 쏟아져 인근을 지나던 렉스턴 차량을 덮쳤다.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운전자 A씨(30·남)가 숨졌고, 차량에 타고 있던 다른 2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40분께에는 광주시 목현동 목현천을 지나던 한 시민이 "사람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 같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하고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이날 0시15분께 주변 한 아파트 앞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30대 여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추정, 여성의 신원과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남매가 실종된 사고도 접수됐다. 이날 0시43분께 목현동 주민 B씨(77·여)가 집 주변 하천의 범람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으나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동생 C씨(58·남)가 따라나섰다가 함께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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