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이달부터 12월까지 제도권에서 소외된 복지사각지대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 저소득층 생활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종로형 긴급복지' 사업을 추진한다.
생활고를 겪고 있지만 주택 보유 등을 이유로 복지급여 신청에서 탈락했거나 국가(서울형) 긴급복지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살뜰히 돌보기 위함이다.
이에 경제적 위기상황에 봉착한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차원의 탄탄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려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 후원금을 활용, 서울형·국가형 생계비와 별도로 생계·주거·의료 목적의 맞춤형 지원비를 제공하려고 한다.
대상은 법적급여·통합사례관리 대상자 및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일반재산 5억 원, 금융 2000만 원)에 해당하는 주민이다.
재산 기준은 별도의 수입은 없으나 집을 포함해 일정 수준의 재산을 보유, 기존에 수급자 신청에서 탈락했거나 법적 도움을 받지 못했던 이들을 배려해 책정했다.
아울러 복지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인 급여 수혜를 방지하려는 차원에서 1회(필요한 경우 연장)에 한해 지급한다.
금액은 가구 구성원 수에 따라 상이하며 1인 가구 50만원, 2인 가구 90만원, 3인 가구 117만원, 4인 가구 145만원, 5인 가구 170만원, 6인 가구 190만원이다.
관련 문의는 거주지 동주민센터 또는 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구는 이번 종로형 긴급복지 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속한 주민이 최소한의 도움을 받고 재정적, 물질적 어려움을 해소하며 우울감도 덜어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향후 대상자들에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사업의 지속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수급자로 신청했지만 집이 있어 탈락했던 안타까운 상황의 주민 등을 지역사회가 발 벗고 나서 꼼꼼히 챙기기 위한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시가격 등을 감안한 현실적인 긴급복지 지원책을 마련하고 더욱 많은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7월29일부터 31일까지 홍대 일대에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홍대소상공인번영회 주관으로 코로나19 이전에 열정적이고 흥이 넘치는 홍대를 재현하는 ‘홍대예술문화축제 Back to the 2018’이 홍대축제거리에서 열렸다.
20팀의 예술인이 릴레이 형식으로 마술쇼, 버스킹 공연, 뮤지컬, 댄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펼쳐 지나는 관광객 발길을 붙잡았다. 홍대와 연결되는 경의선책거리에는 코로나 이전 홍대 모습을 주제로 하는 미술 작품을 전시해 열정 넘치던 홍대를 연상할 수 있게 했다.
또 7월30일 오후 5시에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홍대 버스커버디 페스타’ 행사가 열려 7팀의 인디밴드 아티스트가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 11월까지 총 12회를 개최해 앞으로도 홍대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홍대 행사에 참석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문화는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고 정신적 위안을 주는 힘을 가졌다”며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지닌 홍대 지역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구민들이 풍요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문화·예술 행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역문화예술 행사 및 축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굴레방 스마트폰 영상 예술제 ▲제2회 우리마포음악회 ▲제9회 하모니카페스티벌 등 12개 행사에 5000만 원을 지원, ▲제19회 마포 음식문화축제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제10회 성미산동네연극축제 등 13개 축제에 1억4000만 원을 지원한다.
구는 홍대 고유의 문화·예술을 되살리기 위해서 현재 추진 중인 동교동 일대의 지하주차장 건립 시 건물 중 일부를 문화예술인이 입주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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