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시큰’ 치통? 참지 말고 김해시 보건소로!

장애인 구강건강 토탈케어 시범사업

경남 김해시 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치과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 김해시 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치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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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김해시 보건소가 장애인 대상 구강건강 토탈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김해시 내 등록장애인 수는 2만5000여명, 인구 대비 장애인 비율은 4.6%로 최근 3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소가 시행한 장애인 구강건강 실태조사에서는 15.5%가 전신 건강이 나쁘다, 22.1%가 구강건강이 나쁘다고 응답해 전반적으로 전신 건강보다 구강건강을 더 나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진료 접근성에 있어 많이 소외돼 있고 특히 치과 진료 부분에서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시 보건소는 장애인 주간 활동 제공기관 9곳을 대상으로 치과 환경과 친해지는 것부터 시작해 칫솔질 교육, 스케일링, 초기 충치 치료 등의 단계별 구강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구강 질환은 일회적인 진료보다 사전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라며 “일방적인 전신마취를 통한 진료보다는 다소 힘이 들더라도 적응 훈련이 필요하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진료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바른 칫솔질, 정기적 치과 방문 및 예방적 관리를 해야 구강건강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적절한 관리를 통해 치아 질환과 치과 치료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구강 질환 예방을 위해 보건소가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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