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경북 포항시가 차별화된 전략으로 차세대 K-바이오산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포항의 떡돌’ 벤토나이트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2022 벤토나이트 축제’ 개막식은 29일 포항영일대해수욕장에서 이강덕 시장, 백인규 시의회 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상섭 대구신문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올 여름 폭염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의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체험부스로 지역 대표 광물인 벤토나이트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업 홍보관을 통해 제품 홍보와 판로 확대에도 힘썼다. 또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실시간 제품 판매로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 벤토나이트 대형 전시관 운영으로 벤토나이트의 기원, 생성 원리와 특성, 분포, 용도, 광물에서 제품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상설 프로그램으로 페이스페인팅·캘리그라피·가죽공예·풍선아트 등 체험관이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마술쇼·버스킹 공연 등 축제에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했다.
‘포항의 떡돌’이라고 불리는 벤토나이트는 탁월한 노폐물 제거, 미백, 보습, 탄력 강화 등의 미용 효과뿐 아니라 체내 면역력 증진 효과도 가지고 있어, 메디컬 점토로도 활용될 수 있는 포항 지역의 대표적인 광물이다.
포항에서 채굴되는 벤토나이트는 고순도로 해외 제품보다 중금속 함량이 낮고, 효능은 더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강덕 시장은 “2022 벤토나이트 축제를 계기로 포항 지역에 매장돼 있는 소중한 자원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포항의 떡돌이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산업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4+1(바이오·헬스,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철강 고도화 + 환동해 해양관광)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바이오 신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 지역 광물을 기반으로 한 ‘메디컬 기능성 점토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160억원을 투입한 ‘기능성 점토 광물 육성사업’의 핵심 인프라이다.
원광 분류부터 파분쇄·해쇄·정제·멸균·건조·포장 등 전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연면적 1473㎡ 규모의 시설을 구축해 고부가 점토 기반 의약품과 화장품 품질 평가, 기업 맞춤형 기술 R&D 지원, 고품질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포항시는 선제적으로 펠로테라피(pelotheraphy: 점토 광물을 이용한 자연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건강·미용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존 광물 산업과 연계한 차세대 미래 먹거리 창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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