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 소비자물가 두달째 6%대 상승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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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다음주(8월 1∼5일)에는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6%대 상승을 지속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31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이 다음달 2일 발표한다. 지금까지 정부 안팎에선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6%대 물가 상승률 전망이 우세하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7월 소비자물가는 장마·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지난 달에 이어 6%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0% 상승해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3일 이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앞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82억8000만달러로 5월 말(4477억1000만달러)보다 9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감소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11월(117억5000만달러)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달러 강세(달러 가치 상승, 원화 가치 하락)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데다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시장 개입)도 있었기 때문이다.


7월에도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까지 올랐던 만큼 외환보유액이 더 줄었을지 주목된다. 다음달 5일 한국은행은 '6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5월 경상수지의 경우 38억6000만달러(약 5조411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원자재 등 수입 가격 상승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지난 4월 2년 만에 적자를 냈다가 5월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5월 흑자액은 작년 같은 달(104억1000만달러)보다 6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다음달 1일 산하기관들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2년 세제 개편안과 공공기관 개혁, 규제 개혁 방안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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