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 비춘 VR 영화, 베네치아영화제 걸린다

이머시브 부문 초청, 디지털 기술로 우리 문화유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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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윤동주 시인을 조명한 가상현실(VR) 영화 '시인의 방'이 제79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이머시브 부문에 초청됐다고 28일 전했다. 이머시브는 2017년 신설된 VR 부문의 범주를 확장현실(XR)로 확장한 부분이다. 올해 이른바 '몰입형 영화' 서른 편이 상영된다.


'시인의 방'은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역사 허구로 구성됐다. 주인공은 윤동주 시인이다. 꿈과 고민을 시 아홉 편과 엮어 펼친다. 국가등록문화재인 '윤동주 친필 원고'와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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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에는 '기생충' VR 등을 만든 구범석 감독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연출한 양정웅 연출가가 참여했다. 윤동주 시인의 목소리 연기는 배우 이상윤이 맡았다. 김기삼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콘텐츠실장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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