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세계의 땅끝공원’ 조성

세계 6대륙 땅끝을 한자리에… 이달 말 준공 다음 달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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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땅끝마을에 세계 6대륙의 땅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의 땅끝공원’ 조성을 앞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땅끝 전망대를 올라가는 모노레일 인근에 조성된 1만 3000㎡ 규모의 공원에는 세계 대륙의 땅끝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6대륙을 상징하는 정원이 산책로를 따라 펼쳐졌다.

6대륙의 땅끝은 포르투갈 호카곳을 비롯해 아프리카 테이블마운틴, 멕시코 엘아르코데카보산, 아르헨티나 에클레어 등대, 호주 오페라하우스와 해남군 땅끝마을의 땅끝탑이다.


실제를 축소한 크기의 조형물과 함께 6대륙 땅끝의 의미가 담긴 안내판, 대륙별 민속음악이 흘러나오게 동선을 구성했다.


특히 땅끝관광지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위치에 이국적인 조경이 어우러져 땅끝마을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된 세계의 땅끝공원 조성사업은 여러 차례의 실무회의 및 경관심의, 주민설명회 등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을 설계했다.


6대륙을 대표하는 조형물은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현지 관광객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크기를 축소했다.


군은 ‘세계의 땅끝공원’을 이달 말 준공하고, 다음 달부터 관광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으로 6대륙을 상징하는 정원 조경 등도 연차적으로 보강해 땅끝해남의 특수성을 살린 차별화된 공원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땅끝마을은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브랜드 가치에 비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한 노후화된 관광지로써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번 세계의 땅끝공원 조성을 계기로 땅끝관광지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운영에 온 힘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alwatr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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