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전국국제공항, 2년5개월 만에 국제선 하늘길 '활짝'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으로부터 4번째)이 공항 종사자들과 함께 축하 퍼포먼스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으로부터 4번째)이 공항 종사자들과 함께 축하 퍼포먼스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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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대한민국 전국 모든 국제공항에서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활짝 열렸다.


한국공항공사는 26일 청주와 베트남 달랏을 오가는 국제노선이 다시 열리면서 2020년 2월 이후 약 2년5개월 만에 7개 지방국제공항이 국제선을 동시에 운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국제공항의 국제노선 전면 재개를 축하하기 위해 ‘공항, 새로운 시작! 플라이 어게인’이라는 주제로 공항 종사자들이 국제선 전면 재개를 축하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글로컬 공항으로의 힘찬 재도약을 다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5월31일 김해공항이 지방공항 국제선 가운데 최초로 일본 후쿠오카 노선을 재개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공항이 5월28일 베트남 다낭 노선, 제주공항 6월 2일 태국 방콕 노선을 운항하며 국제선 운항을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양양공항은 6월24일부터 필리핀 클라크 노선이 주 2회 운항 중이다. 무안공항은 지난 14일 베트남 나트랑 노선 운항을 시작해 2년4개월 만에 다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주 8회로 노선 운항을 재개한 김포~하네다 황금노선은 전날부터 매일 운항하고 있다. 8월1일부터는 주 28회 운항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에서 매일 서울-도쿄 간 초단기 여행이 가능해 코로나 이전의 대표 비즈니스 노선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한국공항공사는 국제노선 재개를 위해 그동안 일본·대만·싱가포르·베트남 등 주요국가의 해외공항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항공사·여행업계 대표자 간담회, 아시아노선개발회의, 외항사 면담을 통해 국제선 조속 재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외입국자 검역절차 개선을 위한 대정부 건의를 지속하는 등 국제선 운항 조기 정상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했다.


국제선이 본격 복원되는 하반기에는 세계노선개발회의에서 주요외항사 1대 1 면담을 통해 중·장거리 국제노선 복원과 신규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외공항·국적사·여행업계와 공동으로 노선 활성화 프로모션을 시행하는 등 국제 항공수요 정상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또 지방공항을 통한 방한관광 수요 촉진을 위해 지자체·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공항-관광지 연계 콘텐츠·체험 프로그램 개발, 해외 OTA(온라인여행사) 공동 마케팅 시행 등 항공-관광 협업의 다양한 수요 활성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년5개월의 긴 어둠을 뚫고 마침내 7개 지방국제 공항의 국제선이 모두 열려 국민들이 해외로 나갈 때 선택할 수 있는 공항의 폭이 대폭 넓어졌다”며 “이제는 복원 노선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수요회복에 전력을 다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를 보이지만 공사는 완벽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더욱 안전한 공항운영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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