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의회 "김홍빈 대장 구조비용 구상권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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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의회는 외교부의 고 김홍빈 대장의 수색 및 구조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즉각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동구의회는 22일 제294회 동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동구의회 전체의원이 발의한 '고 김홍빈 대장 수색 및 구조비용 구상권 철회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최근 외교부는 김 대장이 소속된 광주광역시 산악연맹측에 수색 및 구조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함에 따라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동구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김 대장은 장애인 최초 7대륙 최고봉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 위로와 희망을 준 산악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 그리고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외교부는 재외국민 보호라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광주광역시산악연맹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즉시 철회하고 입법 보완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식 의장은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진정한 인간승리 표상이라 할 수 있는 故 김홍빈 대장과 그 유족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오늘 동구의회 전체의원들이 결연한 의지를 담은 결의문 채택으로 구상권이 철회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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