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차례로 독대 형식의 보고를 받았다.
국방부는 이달 6일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보고한 국방정책방향에 기초해 한국형 3축체계 확충방안과 국방 인공지능(AI) 추진전략과 중점 과제, 한미 연합훈련 강화 등 주요 추진과제의 이행방안을 중점 보고했다.
국방부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취소·연기 또는 축소·조정된 한미 연합연습 및 훈련을 정상화해 연합방위태세를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등 한미 군사동맹을 도약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합항모강습단훈련, 연합상륙훈련과 같은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재개하고, 연합연습과 연계해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8~9월에는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연합과학화전투훈련을 포함한 11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시행하고 내년부터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한미가 다음 달 실시되는 하반기 연합훈련의 이름을 UFS(Ulchi Freedom Shield·을지 자유의 방패)로 정하기로 했다. 앞선 문재인 정부에서 비핵화 협상 등으로 축소됐던 연합훈련을 정상화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한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처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고 미국 전략자산 전개 협의 절차 정립,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이행체계 발전 등 한미동맹의 포괄적 북핵·미사일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작권 전환은 시기를 정하지 않고 한국군 핵심 능력 확보 등 조건이 충족돼야 전환한다는 원칙을 유지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제압하는 수준의 군사능력을 확보할 때까지 늦추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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