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만명 코로나19 항체양성률, 9월 초 첫 조사결과 발표

이달 말 대상자 통보

21일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1일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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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안에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항세양성률 조사를 시작해 빠르면 9월 초 그 결과를 발표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와 진행 중인 '지역사회 기반 대표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의 추진 현황과 세부 일정을 2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질병청과 한국역학회, 전국 시·도청 및 시·군·구 보건소 258곳과 34개 지역대학 등 민·관이 협력으로 17개 시·도 주민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성된 항체를 검사하고, 기확진력, 예방접종력, 기저질환력 등을 설문조사해 지역사회의 정확한 자연감염자와 미진단 감염자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다.


연구를 주관하는 한국역학회는 현재 258개 시군구 지역에서 5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구통계학적 대표 표본 1만명을 선정하고 있다. 7월 넷째주 주말부터 선정 대상자에게 설명서 및 안내문을 발송하고, 이후 조사원이 참여에 동의한 가구를 방문해 간단한 설문조사와 채혈 일정을 잡게 된다.

선정된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보건소에서, 5세부터 18세까지 소아·청소년의 경우는 지정된 각 시군구마다 지정된 협력의료기관에서 8월 첫째 주부터 채혈에 참여한다. 이후 검체는 전문 검사기관으로 이송돼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9월 초쯤 항체 양성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분기별로 1만명씩, 올해 안에 모두 3차례의 전국 단위 항체양성률 조사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새로운 변이 확산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정확한 감염 규모를 파악함으로써 감염병 유행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며 "조사 결과는 확산 위험이 높은 대상군에 대한 효율적 관리방안 수립 및 선제적 방역 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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