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투입 '일촉즉발'…박완수 경남지사, 전운 감도는 대우조선해양 파업 현장 찾아 호소

대우조선해양 금속노조 하청지회 파업 농성 현장을 찾은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대우조선해양 금속노조 하청지회 파업 농성 현장을 찾은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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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정부가 지난달 22일 시작된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하며 공권력 투입을 예고한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9일 농성 현장을 찾았다.


경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지난 6월 2일부터 계속된 대우조선해양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파업 사태 해결방안을 찾고자 그동안 노사는 물론 고용노동부와 거제시 등 관련 기관과 꾸준히 접촉해 왔다.

지난 14일에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어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지사는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하청지회 지회장 등 관계자를 만나고 노조의 농성 현장을 살폈다.


그는 선박 건조장을 점거한 후 1㎥ 크기의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있는 노조원의 건강 악화를 우려하며 중단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이 조선업이 회복하는 시점에 발생해 생산공정이 중단됐다”며 “대내외 신인도가 저하되는 등 국가 경제와 지역경제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긴 파업을 끝내고 대우조선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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