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80만' 유튜버 신사임당 돌연 채널 매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양도 소식 알려
구독자 관리로 스트레스…불면증에 시달리기도

재테크 전문 유튜버 신사임당이 4년 만에 돌연 채널을 양도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신사임당(주언규) 인스타그램 캡처

재테크 전문 유튜버 신사임당이 4년 만에 돌연 채널을 양도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신사임당(주언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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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구독자 180만명을 거느린 경제 전문 유명 유튜버 '신사임당(본명 주언규)'이 자신의 채널을 양도했다고 밝혔다.


신사임당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부로 신사임당 채널에 대한 모든 권한이 채널을 인수하신 분에게 양도됐다"며 "그래도 18일까지 출연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다.

신사임당은 "저의 모든 것이자 정체성과 같았던 신사임당 채널을 떠나 이제 저 역시 유명 유튜버가 아닌 한 명의 일반인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앞으로 종종 '주피디(주언규의 돈 버는 생각)' 채널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클래스101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살면서 다시 누리기 어려운 행운을 누렸다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가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월급 180만 원 직장인에서 5년 만에 월수입 1억 8000만 원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재태크 유튜버 '신사임당'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월급 180만 원 직장인에서 5년 만에 월수입 1억 8000만 원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재태크 유튜버 '신사임당'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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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PD 출신인 신사임당은 5년간의 방송국 PD 생활을 접고 홍대 부근에서 자영업을 하다가 유튜브에 뛰어들었다. 초창기에는 돈 버는 방법에 관한 자신의 경험담으로 시작했다가 경제 및 재테크·투자 관련 콘텐츠를 다뤄왔다.


신사임당 유튜브 채널은 2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넘었다. 현재는(19일 기준) 183만명이다. 수익 역시 급증했다. PD 시절 월 168만원을 벌던 그는 유튜버로 성공하면서 조회수로만 월 7000만~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달에 약 3억원 정도 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사임당은 4년 만에 유튜브를 떠나게 됐다.

신사임당 채널은 신사임당과 가까운 유튜버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사임당과 친분인 있는 증권가 관계자는 "신사임당이 구독자를 관리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말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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