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은 부산 지역 출판사들과 손잡고 ‘비치리딩 시리즈’ 여덞 종을 독자 160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비치리딩 시리즈’는 부산 지역 중소 출판사 일곱 곳이 시작한 단행본 시리즈다. 스릴러, 호러, SF를 묶은 단편 소설집부터 에세이, 인문, 시, 만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다. 모두 부산을 배경으로 했다.
▲장르소설 단편집 '먹구름이 바다를 삼킬 무렵'(인디페이퍼·정명섭 외 2인 지음) ▲에세이 '부산 바다 커피'(미디어줌·수정 진가록 지음) ▲시집 '플로깅plogging'(목엽정·송진 지음) ▲소설집 '날아감에 대하여'(베리테·김동균 지음) ▲산문집 '부산_포구를 걷다'(예린원·동길산 지음) ▲옴니버스 그림책 '우리들의 바다'(냥이의야옹·김나영 외 6인 지음) ▲에세이 '바다의 문장들'(호밀밭·장현정 지음) ▲초미니웹툰 '라면 먹고 갈래요'(인디페이퍼·하마탱 지음)이다.
이들 책을 읽고 싶은 독자는 오는 25일까지 그믐 사이트에 접속해 ‘비치리딩 시리즈 신청 모임’에 읽고 싶은 책의 제목과 간단한 이유를 한 줄로 적으면 된다.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믐과 부산 출판사들은 각 책마다 독자를 20명씩 선정해 7월 말까지 해당 도서를 보낼 예정이다. 책을 받은 독자는 이후 29일 동안 책을 읽으며 간단한 감상을 그믐 사이트에 올리면 된다. 그믐은 누구나 참여해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으로, 현재 오픈 베타 운영 중이다. 운영에 참여한 장강명 작가는 “아직도 책을 읽는 독자들, 바로 우리들이 문명의 그믐달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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