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19일부터 8월7일까지 새로 조성한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를 시범운영한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 옆에 위치한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강북구 삼양로173길 80)는 연면적 447.69㎡, 가로 29m, 세로 14m, 높이 19m 규모로 조성됐다. 암벽 등반가들이 즐겨 찾는 인수봉 등반코스 주변에 위치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며,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클라이밍엔 스피드, 리드, 볼더링 3개 종목이 존재하는데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는 3개 종목 중 국제규격에 맞는 높이 15m, 폭 15m 리드벽과 높이 15m 폭 6m 스피드벽을 갖추고 있다.
또 높이 12m, 폭 18m 리드벽이 있는 실내 암벽장도 보유하고 있어 장마철·동절기에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다.
구는 추락을 자동 방지하는 오토빌레이 시스템을 비롯 바닥에는 탄성포장재, 충격흡수매트를 설치, 이용자 안전도 확보했다.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19일부터 8월7일까지는 누구나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정식 개관은 8월9일부터다. 이용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9시30~ 오후 9시30분,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30~오후 7시30분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료는 성인 기준 평일 3000원, 주말은 4000원이다.
구는 향후 스포츠클라이밍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 특히 클라이밍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초심자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 또는 강북구 문화관광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가 지역주민, 동호인이 즐겨찾는 강북구의 대표적인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에서 세계를 빛낼 우수한 선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수동에 설치된 붉은 벽돌 디자인 공사장 가림(Everything, the digital world doesn't have, 디지털 세상에서 가질 수 없는 모든 것)
원본보기 아이콘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 삭막한 공사장 가림벽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기존 공사 현장 가림벽은 단조롭고 동일한 시안이 반복 설치되면서 미관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성동구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공사장 가림벽을 성수동 뚝섬역 인근에 설치하면서 주위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성수동의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 벽돌 골목길을 활용한 디자인 가림막으로 재탄생함에 따라 주위는 오가는 젊은 층은 물론 동네 주민에게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디자인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를 사로잡은 아티스트 ‘노보(NOVO)’가 참여, 어린 시절을 성수동에서 보낸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장의 붉은 벽돌과 골목에서 마주하는 사람의 온기에서 착안해 탄생됐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의 중심지, 트렌드의 최전방이라 불리는 성수동은 성동구의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 및 지원정책에 따라 7~80년대 지어져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벽돌 건축물 물론 최근 신축된 붉은 벽돌 건축물이 즐비하다. 기존 성수동만의 트렌디한 공간이 붉은 벽돌과 어우러지면서 ‘아뜰리에길’이 형성됐고 이는 성수동이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수동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사장 가림벽에서도 핫한 바이브를 느낄 수 있어 가림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 다른 사례로 신답역 건너편에 설치된 용답동 공사장 가림벽은 초록잎이 가득찬 담쟁이 숲으로 탈바꿈 되어 인접한 청계천, 가로수 등 자연 경관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마치 무더운 여름철 푸른 숲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평소 이 거리를 자주 이용하는 주민 이선이씨(55, 용답동 거주)는 “이 거리를 지나갈 때면 칙칙한 공사 현장이 아니라 마치 숲길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어 힐링 된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주변 경관에 녹아드는 독창적 디자인을 수용하기 위해 전문직 직원을 채용하고 기존 공공디자인 위원회를 대폭적으로 보강했다. 이후 디자인 전문가가 투입되면서 현장의 관점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현안을 능동적으로 접목해 또 하나의 볼거리로 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사장 가림벽의 변신은 구민 여러분께서 성동구에 사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품격 공공디자인을 통해 최고의 도시로 나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며“딱딱한 관공서 주도 스타일을 탈피하고 창의적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 우리 동네의 특징을 살린 성동만의 공공디자인 시안을 선정 중에 있으며 조만간 공사장 가림벽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서울시 동대문구 신이문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하 ‘신이문 역세권 재개발사업’)의 정비구역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6월28일 개최, 8월1일까지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주민공람공고를 진행한다.
구는 이문·휘경 촉진구역에서 제외된 이문동 168의1일대(대지 3만9717㎡) 노후건물 밀집지역을 역세권 규제완화 정책을 토대로 역세권 재개발사업으로 전환, 추진하고 있다.
해당 구역은 2020년12월3일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지정고시 후 기존 재개발구역 인근 주민들의 편입요청이 있어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80% 이상의 동의를 얻어 2021년11월 동대문구청에 정비계획 변경(안) 입안 제안을 신청했다.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으로 신축아파트는 최고층수 35층에 용적률 435%를 적용, 세대수 990세대에서 1211세대로 약 220세대 증가, 사업성이 개선될 전망, 당초 계획에 없던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주택형도 189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이문·휘경 촉진지구 일원에서 추진 중인 각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일대에 약 1만40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사업지 부근에는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국내 유수 대학교와 초·중·고등학교가 위치, 교육환경이 우수, 신이문역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구는 신이문 역세권 재개발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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