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전날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개최한 ‘2022년 10대 브랜드 쌀 수도권 홍보를 위한 시상식’에 참석해 순천시 대표쌀 ‘나누우리’우수상 수상을 축하하고 ‘쌀 수급 및 쌀값 안정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소 의원은 “지난 1981년 이후 1인당 쌀 소비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6.9kg인데 30년 전인 1991년에는 116.3kg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쌀값은 최소한 21만원은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이제 18만원대도 무너져 버렸다”며 “농민들이 열심히 생산하고 있지만, 고생에 비해 쌀값을 제대로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쌀은 우리 한국인에게 단순히 먹는 양식을 넘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루는 영혼의 양식이기도 하다. 쌀중심 식문화와 식습관을 고양하고 다양한 쌀가공식품 개발로 쌀 소비를 촉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전남 국회의원들과 정부를 향해 ‘쌀 수급 및 쌀값 안정 대책’을 강력히 촉구하며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소 의원은 공동 건의문을 통해 “지난해, 쌀값 안정을 위한 쌀 시장격리 제도가 첫 시행되었지만, 시장격리 결정 시기가 늦고 3회에 걸쳐 분산됐으며 역공매 방식 추진으로 인해 쌀값 안정은커녕 쌀값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농업인들에게 큰 배신감을 주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쌀값 하락은 식량 생산기반이 무너질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라 지적하고 “정부는 책임감을 가지고 당장 시장격리 등 적극적인 수급안정에 나서야 한다”고 일갈했다.
소 의원은 “정부는 더이상 농업인의 눈물과 한숨을 외면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쌀값 안정으로 농업인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순천시 대표 브랜드 쌀인 ‘나누우리’는 올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행사는 올해 전남 10대 브랜드 쌀의 맛과 품질을 수도권에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서울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소 의원은 축사에서 “순천농가들과 강성채 순천농협조합장, 김구현 농식품 유통과장을 비롯한 순천시 농업기술센터 공무원 등 모두가 함께 땀흘린 소중한 결실로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
재경 순천향우회 김석진 회장과 박석봉 사무총장 등 20여명 이상의 향우들이 대거 참석해서 순천 쌀 4킬로짜리 200포를 구매 예약하는 등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