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경북 포항시는 오는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일주일 남짓 다가옴에 따라 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대회 개최 100여일을 앞둔 지난 3월 30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도민체전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준비상황 보고회, 개·폐회식 공개행사 준비, 자원봉사자 모집, 경기장 안전 점검 등 대회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
경북도와 시·도체육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도민체전을 성공체전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도민체전의 효율적인 홍보와 시민 참여 유도를 위해 지난 6월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으며, 대회 준비단계부터 종료 시까지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민체전의 꽃인 성화 봉송은 포항 호미곶,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돼 포항만의 특색있는 관광지 순회와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봉송으로 이뤄지며, 성화 안치식과 병행하는 전야제 행사를 ‘희망 불꽃, 다시 시작’이라는 주제로 포항운하관 주변 형산강변에서 도민체전 성공 기원을 위해 준비한다.
그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 중에는 해양 레저스포츠와 각종 문화공연 행사가 함께 이뤄지고, 종합운동장 내 부대 행사장에서는 메타버스 체험관, 지역 우수 수산물과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 포항 10 味 전시와 케이터링 행사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더하겠다고 알렸다.
도민체전의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 공개행사와 성화 봉송을 위해 KBS 아트비전과 연출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대전환·대도약 시대의 중심, 희망의 빛 나래, 포항’이라는 주제로 해상 봉송, 드론 라이트와 멀티미디어 쇼, 이찬원·에일리·오마이걸·전유진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등 어느 대회보다 내실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체육대회를 넘어 300만 도민을 위한 문화축제로 승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종합운동장 일원·오거리·영일대해수욕장 등 주요 장소와 도로변에 꽃 조형물을 조성하고 대회 마스코트, 배너기 등 다양한 홍보물을 설치해 방문객을 환영하는 체전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시는 앞서 완벽한 경기 운영을 위해 국도비 80억원 등 총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 내·외부 도색과 방수, 본부석 캐노피·창호·사무실·화장실 등 시설 개선, 성화대 교체, 경기 용기구 설치 등 전면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 중이며, 실내수영장·포항사격장·야구장 등 17개 종목별 경기장의 완벽한 보수와 공인을 통해 경기력 향상은 물론 종목별 기록이 공식적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경찰·소방 등 지역 내 주요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경기장별 의료지원반과 구급차 배치, 종합운동장 내 체전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경북도민체전이 12년 만에 다시 포항에서 개최되는 만큼, 포항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은 물론 300만 도민이 하나 되는 대통합의 장을 만들겠다”며 “이번 체전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체전으로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12년 만에 포항에서 개최되는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환동해 포항의 꿈, 경북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배드민턴·야구·골프 등 7개 종목은 사전경기로 6월 17일부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본 경기는 대회 첫날인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육상·농구·배구·태권도 등 전 종목에 대해 포항종합운동장과 종목별 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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