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8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 징계에 따른 당내 혼란을 수습할 방안을 논의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당이 안정화하는데 우리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 모두 협조해주시길 바란다는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8명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부 최고위원이 적극적으로 찬성했고, 반대 의견을 표명한 최고위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현진·윤영석 의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들에 대해 “따로 만나서 아니면 전화로 의견을 말씀드리고 동의해주십사 부탁의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들께 윤리위는 국가로 얘기하면 사법부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법부에 해당하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선 수용할 수밖에 없다. 수용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후 최고위원회의는 당대표 직무대행인 권 원내대표가 직접 주재한다. 권 원내대표는 “매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면서 “당의 모든 일정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정상 운영되고 당이 한목소리 낼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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