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도중 산탄총에 맞아 심폐 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AP통신, CNN방송 등 외신들이 신속하게 이 소식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총기 사용이 금지된 일본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고 있다.
외신들은 일본 외신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이날 선거 지원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쓰러졌다면서 현재 심폐 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나라시에 사는 야마가미 데쓰야(41)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소지하고 있던 총도 압수했다고 전했다.
AP는 "이번 피격 사건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총기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매우 강한 국가 중 하나인 나라(일본)에서 발생해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BBC방송도 "권총이 금지된 일본에서 총격 사건이 드물고 정치적 폭력사건 자체가 거의 전례가 없다"고 보도했다. CNN도 "극도로 엄격한 총기 규제로 인해 총기 사고율이 매우 낮은 일본에서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총기 사건과 암살 시도는 일본에서는 드물지만 아베 전 총리는 이와 관련한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더 알았을 것"이라면서 그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1960년 암살 당할 뻔 했으며 당시 관저 밖에서 허벅지에 여러차례 칼에 찔린 사건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호주, 중동 등에서도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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