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면 폭염 "이젠 나이트골프 즐겨요"

열혈 골퍼를 위한 '야간골프 노하우', 컬러공 넉넉히, 벌레 기피제 준비, 거리측정기 필수, 얼음물과 간식도 챙기기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는 라운드를 하며 석양과 별까지 감상할 수 있는 나이트골프가 인기다.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는 라운드를 하며 석양과 별까지 감상할 수 있는 나이트골프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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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마가 끝나가고 있다.


이젠 지독한 폭염이 시작된다. 열혈 골퍼들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기록적인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나이트골프다. 해가 긴 여름철에는 전반 5~6개 홀을 소화한 뒤 나머지 홀은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라이트를 켠 채 라운드하는 방식이다. 최근 조명 기술이 발전해 플레이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즐거운 야간골프를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노하우다.

공을 넉넉하게 챙긴다. 아무리 밝아도 밤은 밤이다. 러프나 해저드, 나무 틈으로 빠진 공은 발견하기 쉽지 않다. 흰색보다는 노란색이 더 잘 보이고, 형광색이면 더 유리하다. 공이 날아가는 궤적이 선명해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해 선보인 던롭스포츠의 ‘반반 볼’ 스릭슨 Z-스타 디바이드가 인기다. 올해는 3가지 컬러의 디바이드볼인 스핀 버라이어티 팩을 출시했다.


샷과 퍼팅을 할 때 에임이 쉽다. 볼의 회전 속도와 방향, 낙하지점 등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스릭슨 Z-스타는 브룩스 켑카(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최경주(52), 박인비(34) 등이 쓰고 있는 제품이다. 338개 딤플로 강한 맞바람에도 직진성이 뛰어나고 비거리와 스핀 성능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국산골프공 볼빅을 비롯해 ‘넘버 1’ 타이틀리스도 다양한 컬러볼을 선보이고 있다.


골프장에는 모기와 벌레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숲과 잔디, 워터 해저드 때문에 모기가 서식하기 꽤 좋은 환경이다. 조명이 켜지는 밤에는 더하다. 보통 카트에 벌레 기피 스프레이를 준비해 놓지만 없을 때를 대비한다. 라운드 중 몸에 2차례 뿌려준다. 벌레가 싫어하는 팔찌나 패치도 있다. 반바지와 짧은 치마는 당연히 금물이다. 라운드 초반에는 햇살이 강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품이다.

노을이 질 무렵 자외선은 상당히 강렬하다. 햇볕 차단지수(spf)가 50이 넘는 것을 준비한다. 파우더나 스프레이, 요즘은 휴대가 편한 선스틱도 있다. 라운드 초반 햇빛을 막기 위해선 선글라스도 가져간다. 해가 저문 뒤 벗으면 된다. 나이트골프를 할 때는 의상 선택도 신중을 기한다. 동반자의 눈에 잘 띄는 옷을 입어야 안전하다. 검정색보다는 화이트와 블루 계열을 착용한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 증상이 생길 수도 있고,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보리차나 약알칼리 성분이 함유된 미네랄워터가 최상이다. 일단 얼음물을 챙긴다. 조금씩 나눠 마셔야 탈이 없다. 소금은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 바나나, 포도 등의 과일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샷은 컴팩트하게, 그린은 이슬을 머금었다는 점을 감안해 평소보다 강하게 한다.


거리측정기는 나이트골프의 필수품이다.

거리측정기는 나이트골프의 필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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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측정기를 챙기는 것도 필수다. 가볍고, 성능이 뛰어나고,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 골퍼들을 기다리고 있다. 보이스캐디 TL1은 세계 최고의 정확도 레이저 거리측정기다. 2컬러 OLED로 시인성을 강화해 화면이 선명하다. 본체 측면에는 자석이 내장돼 클럽 헤드나 골프카트에 부착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AI 골프워치를 착용하면 된다. 외관도 예뻐 액세서리 효과도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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