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선 8기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7월1일 취임식 을 갖고 “새로운 양천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오후 3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 구청장, 시?구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각계각층의 구민 등 내빈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의 희망찬 시작을 알리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은 개식선언, 국민의례, 축사?축전낭독, ‘구민이 바란다’ 영상 상영, 취임선서, 취임사, 축가, 기념 촬영 순으로 간소화하면서도 품격있게 진행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취임사를 발표하며 “‘살고싶은 도시, 살기좋은 양천’을 비전으로 45만 양천구민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새로운 양천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취 임 사
존경하는 양천구민 여러분!
바쁘신 가운데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양천구민의 뜻에 따라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서니 기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양천구민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은
정체된 양천구 발전에 대한 ‘기대’이자 저에게 내리신 준엄한 명령입니다.
양천구는 현재 새로운 미래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1988년 양천구가 개청된 후, 우리 양천구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 도시로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양천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10년 전 50만에 이르던 인구는 현재 44만명대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인구의 감소는 도시의 쇠락을 의미합니다.
재정자주도는 서울 15위 수준으로 열악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1만7천여명으로
양천구의 경제 사정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많은 구민께서 말씀하십니다.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도시,
어르신이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
깨끗한 도시환경과 편리한 교통을 누릴 수 있는 도시에서 살고 싶다고
저, 이기재 양천구민의 뜻에 따라 양천구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새로운 양천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양천구민 여러분
민선8기 이기재 구정은 ‘살고싶은 도시, 살기좋은 양천’을 비전으로
새로운 양천시대를 열겠습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
행복한 교육도시로 양천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기둥을 세우겠습니다.
이를 위해, 양천구민 모두가 살기 좋은 ‘깨끗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목동아파트와 신월시영 아파트같이 3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신월동, 신정동, 목동의 낡은 주택지역을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바꾸겠습니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대장홍대선과 목동선·강북횡단선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여기에 2호선 지선을 ‘신월사거리역’까지 연장한다면 신월동에 명실상부한 지하철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을 막힘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국회대로 지상부 공원 완성과 인접지역 개발을 촉진하여
양천의 랜드마크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양천구민 누구나 몸과 마음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신월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항소음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낮추고 있습니다.
피해 보상의 범위를 더 넓히고 주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김포공항으로 인한 소음피해 가구의 65%가 양천구민입니다.
수도권 시민이 김포공항으로 편익을 누리는 만큼
우리의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활용도가 떨어진 목동운동장 일대를 다양한 실내체육시설,
잔디광장 등으로 꾸며 복합스포츠공원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다양한 문화 · 예술 · 생활체육 활동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각종 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셋째, 재난과 범죄, 사고로부터 구민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노후 CCTV를 전면 교체해 안심골목길을 만들고, 주택가에 범죄예방
디자인을 도입하여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지키고,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각종 시설에 아낌없이 투자하겠습니다.
구민들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한 상담서비스도 폭넓게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양천은 깨끗하고, 편리하고, 건강하며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 살기좋은 양천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살기좋은 도시가 되려면 촘촘한 복지 시스템을 통해
‘따뜻한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들이 병원을 방문할 때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사랑 택시’제도를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낡은 어르신사랑방과
경로식당도 새롭게 단장하겠습니다.
장애인들이 주거지 가까운 곳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제공하고,
장애인 활동 보조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딱한 사정이 있지만 행정의 법테두리 내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수많은 약자들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고 챙기겠습니다.
다섯째,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특목고를 보내기 위한 입시 위주의 교육도시에서,
아이키우기 좋은 교육도시로.
평생학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행복한 교육도시로 발돋음 하여야 합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 보육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낡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하여
안심하고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연장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과밀학급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
아이들의 학습동기를 촉진하는 자기주도학습 등
교육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어려운 취업환경에 놓여있는 청년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국가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여 ‘취업의 징검다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도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듬뿍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양천구민 여러분!
해야 할 일, 해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민선8기 이기재 구정의 비전과 목표는 새로운 양천시대를 만들어달라는
45만 양천구민의 목소리로 가득 채웠습니다.
이 수많은 과제들을 저 혼자서 해낼 수는 없습니다.
여기 계신 양천의 지도자들과
45만 양천구민의 지지와 협력이 있어야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양천구민 여러분!
양천구를 제대로 발전시켜 봅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저, 이기재가 앞장서겠습니다. 새로운 양천시대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2022. 7. 1.
양천구청장 이 기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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