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서 인양된 차량 속 시신 3구 신원 모두 확인…조유나양 가족 일치

29일 낮 12시20분께 바닷속에 있던 조유나양 가족 소유 차량이 인양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9일 낮 12시20분께 바닷속에 있던 조유나양 가족 소유 차량이 인양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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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인양된 조유나(10)양 가족 차량에서 발견된 시신 3구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29일 광주경찰에 따르면 차량에서 발견된 시신 3구의 지문 대조 결과 모두 조유나양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시신 3구 중 지문 상태가 가장 양호한 조양의 어머니가 오후 6시30분께 확인됐으며 다른 2구의 시신의 지문은 많이 부어있어 시간이 걸렸다.


정밀 확인작업 결과 오후 8시10분께 조양의 아버지, 오후 9시30분께 조양의 신원이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20분께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의 아버지 소유 차량을 인양했다.

당시 차량은 바닷속에 뒤집혀 가라앉아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서는 3구의 시신이 있었다. 부패가 진행됐지만 시신들의 옷이 CCTV에 찍힌 조양 가족의 마지막 모습과 일치하는 점 등을 통해 조양 가족으로 추정하고 지문 대조를 통해 신원 확인 작업에 나섰다.


한편 조양 가족의 실종은 가족여행을 목적으로 제주도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조양이 기간이 지났음에도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이 조양 가족의 행선지를 추적한 결과 제주도가 아닌 전남 완도로 밝혀지면서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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