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전자부품 업종은 최근 들어 세트 수요 둔화 및 피크아웃(정점) 우려 속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내 입지 강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구조적인 체질개선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업종 내 차별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투자 조언이 제기됐다.
27일 유안타증권은 "중장기 성장방향성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단기 낙폭이 과하다고 판단하는 동시에 실적 가시성이 확보됨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대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종목은 LG이노텍, 대덕전자, 이수페타시스 등 총 3개다.
▲LG이노텍(목표주가 51만원 / 22F PER 6.9배, 23F PER 6.6배)
LG이노텍은 상반기 비수기 시즌내 전략적 생산효율화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며, 7월부터는 중국 지역 내 봉쇄 해제 기반으로 점진적 회복 수요에 대한 수혜가 집중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9월 주력고객사향 신모델 출시 모멘텀, 신모델 Pro 시리즈내 스펙 업그레이드에 기반한 평균판매단가 증가가 긍정적이다. 하반기를 지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에 대한 부분이 점차 가시화되고 향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이다.
▲대덕전자(목표주가 4.6만원 / 22F PER 7.4배, 23F PER 5.8배)
FCBGA의 공급증가가 현저히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하며 글로벌 시장내 다수 대규모 투자일정 감안해도 원자재/장비(Ajinomoto, Drilling Equip 등) 조달이슈 등 생산능력 속도지연은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Insufficiency Ratio 9%로 전년비 높은 수준의 수급 뷸균형을 전망하며 이에 따라 견조한 가격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9년부터 시작된 FCBGA 중심의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2022년 고부가 제품 중심의 제품다각화’, ‘2023년 고객사다변화’에 기반해 차별적 구조적인 성장성이 부각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전사 수익성 개선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수페타시스(목표주가 1.4만원 / 22F PER 5.5배, 23F PER 5.0배)
2분기와 올해 영업이익은 각각 266억원(컨센 215억원)/1005억원(컨센 842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경쟁사들이 MLB사업을 철수한 가운데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의 ‘부품소싱 탈중국’을 가속화 시키면서 동사에 MLB 수주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 포인트는 동사의 주요 고객군이 Cisco, Nokia 등과 같은 유선망 통신장비 업체들 중심에서 Google, Intel, Microsoft, Nvidia 등 서버 관련 업체들로 확대되고 있고, 제한적인 MLB 공급 여건으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주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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