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김해시가 원숭이두창 위기 단계를 격상했다.
김해시는 지난 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감염 위기 상황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역 의료기관에 원숭이두창 의심 또는 감염 환자를 진료할 때 주의사항과 신고 방법이 담긴 원숭이두창 의료진 안내서를 배포했다고 알렸다.
원숭이두창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잠복기는 5일에서 21일이며 감염 시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피부에 물집과 딱지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등이 피부 상처나 점막에 스며들거나,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으로 걸릴 수 있다고 전해진다.
시는 ▲마스크 착용 및 개인 위생 수칙 준수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 접촉 삼가 ▲원숭이두창 발생 지역 방문 자제 ▲아프리카 등 발생 지역에서 설치류, 영장류, 동물 사체 접촉 금지 및 야생 고기를 다루거나 먹지 않기 ▲감염 의심 및 확진 환자와 접촉 금지 등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했거나 여행 후 21일 이내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전화해 상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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