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차이나전기차 ETF' 순자산 4조원 돌파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솔랙티브) ETF'의 순자산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주식형 ETF 중 순자산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 ETF가 처음이다.

20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 순자산은 4조5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전체 ETF 중에서는 두 번째로 크다.

이 ETF는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2020년 12월에 상장했다.

ETF 추종지수는 '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Index'다. 해당 지수는 중국 A주, 항셍지수와 함께,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와 관련한 기업들 20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고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전기차, 2차 전지 관련 기업들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상품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연금 상품으로 활용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연금 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거래세가 면제되며,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 수령 시점에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 과세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3월과 4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각각 52만대, 3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2%, 44% 증가했으며,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 기업이 다수 포진한 상해가 봉쇄 해제되면서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은 정부가 경제 안정 성장 관련 정책을 발표하며 지속적으로 자동차, 가전 등 소비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고, 신 에너지차 보급률이 2.9%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