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 대여·전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2022 나눔미술은행'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서진학교에 설치된 나눔미술은행 전시 전경.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 대여·전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2022 나눔미술은행'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나눔미술은행은 전국의 특수교육시설, 교정시설, 청소년문화시설, 의료시설, 문화전시시설, 사회공헌시설 등 10곳에 지원한다.
기관별 성격에 따라 미술은행이 전반적 전시 컨설팅을 제공하는 환경 조성형과 전시작품 지원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모든 선정기관에는 작품, 운송료, 보험료, 도슨트 해설, 전시작품 감상자료 등이 공통으로 지원된다.
먼저 환경 조성형 기관 첫 번째 전시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특수교육시설 서울서진학교에서 시작했다. 지난 14일 개막한 전시에서는 관찰, 경험, 놀이 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1년간 대여해 선보인다.
전시작품 지원형 기관 첫 번째 전시는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23일 시작된다. 11월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익산예술의전당, 오산시립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2005년 설립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매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구매하고 있다. 현재 소장품은 약 4000 점에 이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나눔미술은행 사업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전국 각지 지역문화 시설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민들의 미술문화 향유 기회 확산에 기여하는 하나의 다리가 될 것”이라며 “곳곳의 일상 공간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본 사업을 적극 운영·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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