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기관이 최단기간 세운 ‘최다 헌혈’ 국내 신기록 나왔다

17일간 1만8819명 참여 3만2324장 헌혈증 기부한 신천지예수교회

한국기록원이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단일기관의 최단기간 최다 헌혈과 최다 헌혈증 기부라는 2종목 공식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한국기록원이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단일기관의 최단기간 최다 헌혈과 최다 헌혈증 기부라는 2종목 공식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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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단일기관이 최단기간에 세운 국내 헌혈 신기록이 나왔다. 최다 헌혈과 최다 헌혈증 기부라는 2개 종목에서다.


한국기록원은 신천지예수교회가 올해 진행한 단체헌혈이 최단기간 최다 인원과 최다 헌혈증 기부 기록을 세웠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기록원은 지난 16일 이 교회에 대해 국내 신기록을 공식 인증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4일까지 17일간 진행한 단체 헌혈에 총 1만8819명이 참여해 총 3만 2324장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이 기록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으로 인증돼 인증서를 받았다.

한국기록원은 이번 인증을 위해 신천지예수교회 측으로부터 헌혈증 사본과 명단, 기부증서 등을 제출받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사실 확인 등을 거쳐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 인증을 확정했다.


신천지예수교회가 진행한 전국 단체 헌혈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국가적인 혈액 수급난이 발생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 측은 1만8000여명의 헌혈은 혈액 보유량 3.5일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교회는 지난달 9일 서울 남부혈액원에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헌혈증서와 헌혈 기부권 모두와 신도들이 그동안 헌혈에 참여하면서 모은 헌혈증서를 더해 전달했다.


혈액 수급난 시기에 이 단체 헌혈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4일 첫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헌혈자의 날’ 행사에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받았다.


교회 관계자는 “전국 성도가 혈액 국가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나선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기억할 수 있어 뜻깊고 무엇보다 생명나눔에 대한 성도들의 고귀한 마음이 있었기에 최단기간 최다헌혈이라는 기록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천지예수교회는 2020년 백신과 치료제가 없었던 코로나19 초기 당시 질병관리청의 요청으로 3차례에 걸쳐 총 6000여명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도 참여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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