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 달에 두 번,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함께 생활 속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정오의 문화공연’이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성동책마루에서 열린 초청가수의 노래를 듣기 위해 모여든 인원만 60여 명, 각 층 계단과 먼발치 의자에서 공연을 바라보는 인원만 족히 100명을 넘는다.
이 중에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일찍부터 무대 앞자리를 차지하며 기다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민원 일을 보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나마 공연으로 시선을 건넨 이도 있다.
삼삼오오 모여 함께 무대를 바라보며 노래 속 호흡까지 생생히 들리는 가수의 라이브를 듣다가 볼일을 보기 위해 중간에 일어나는 모습도 어색하지 않다. 일주일의 가운데 쉼표처럼 진행된 약 한 시간의 공연이 마무리되면 방청객 모두 저마다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레 돌아가는 모습. 바로 성동책마루에서 볼 수 있다.
‘정오의 문화공연’은 구민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참가자들에게는 공연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프로그램이다. 구민과 생활예술동아리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공연참여가 가능하며 국악, 악기연주, 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루어진다.
지난 2018년12월부터 처음 진행돼 2019년까지 총 47회에 걸쳐 31개팀, 425명이 참여, 2020년2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잠정 중단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해 온라인으로 공연을 재개했다.
성수아트홀까지 공연장소를 넓혀 진행된 온라인 공연은 성동구청 유튜브를 통해 상시 공개, 구민들에게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고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도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테마로 매월 1·3째주 수요일에 정오의 문화공연이 열린다. 총 16회에 걸쳐 진행되는 공연은 구립예술단체, 정오의 문화공연 우수팀 등을 섭외, 진행하며 지역예술가와 주민, 직원까지 공연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7월6일에 진행될 공연은 한양대 전공자들로 구성된 팀이 바순 등 관현악 공연을 준비,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문화향유의 기회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덩달아 직원들도 신이 난다. 공연을 바라보던 성동구청 직원 신00씨는 “점심시간에 이렇게 생음악이 흐르는 구청사는 아마 없을 터, 잠시나마 업무긴장으로 낮아졌던 컨디션을 회복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정오의 문화공연’을 통해 청사를 방문하는 구민들께서도 여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성동구는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 등 격조높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널리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초등학생들에게 클래식 악기를 보고, 듣고, 만드는 ‘클래식악기 탐구생활’을 7월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클래식악기 탐구생활’은 약 180곳의 소공연장, 악기공방, 악기상점 등이 밀집된 클래식 특화거리인 서리풀 악기거리 일대에서 진행하는 체험형 클래식 음악 투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구는 지역 내 초등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과 악기를 쉽게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구는 ‘클래식악기 탐구생활’에 참여할 지역 내 초등학생 80명과 학부모 80명 총 160명을 모집중에 있다.
‘클래식악기 탐구생활’은 7월2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부모와 아이 2명이 한 팀으로 20명씩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소리탐구, 종류탐구, 제작탐구 등 총 3교시로 구성되며, 총 2시간 가량 진행된다. 1교시 ‘소리탐구’ 시간에는 악기 전공자의 해설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가까이 관람하며 악기 소리를 접한다. 2교시는 ‘종류탐구’로 악기 시설을 직접 탐방하며 현악기, 관악기, 건반악기 등 다양한 클래식 악기를 체험한다. 마지막 3교시 ‘제작탐구’는 악기공방에서 악기장인과 함께 바이올린과 활을 제작 체험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청 또는 서초문화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미정 문화관광과장은 “‘클래식악기 탐구생활’을 통해 미래 꿈나무인 초등학생들에게 클래식 악기에 대한 문턱도 낮출 뿐 아니라, 음악DNA가 심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가치소비’의 촉진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은평구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추진한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로,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해 처음 운영한 ‘은평구 크라우드펀딩 전용관’은 총 6개의 프로젝트(누야하우스·헬스브릿지·국제햇빛발전협동조합·구르미·스프링샤인 등)로 진행돼 230명 투자자를 통해 목표 금액 1000만원을 모집, 목표의 110%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올해는 총 7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할 예정, 코로나19 장기화로 약해진 기업의 경제적 기반 강화와 기업자생력 제고를 목표로 자금 조달의 방안 모색과 판로 다각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는 8월에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오마이컴퍼니’에서 각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담긴 리워드를 판매하는 ‘은평구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기획전‘이 열릴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사업으로 구민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바이소셜(buy-social)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은평구 사회적경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외부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어르신들을 위로, 올해 여섯 번째로 맞는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15일 힐링 콘서트를 열었다.
사단법인 다원문화복지재단(명예이사장 정보석) 주최로 성북구 아리랑씨네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재단에서 구로부터 수탁 운영중인 삼선, 장위 실버복지센터 이용 어르신 및 지역 어르신 160명을 대상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삼선실버복지센터 프로그램 강사이자 다원문화복지재단 이사인 노현태 씨가 이날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진행을 맡았다. 이어 가수 김경호, 미스트롯의 두리, 미스트롯2의 김다나, 초코파이브의 흥겨운 공연이 이어져 참석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센터 이용 어르신들도 직접 축하공연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정보석 다원문화복지재단 명예이사장, 박기량 재단 홍보대사 등이 참석, 지역 어르신들의 공연 나들이에 아낌없이 응원을 보냈다. 이승로 구청장은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그동안 외부활동이 어려우셨던 어르신들이 한껏 즐기실 수 있는 콘서트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가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노인학대예방의 날은 노인인권을 보호하고 학대 예방 및 이에 대한 인식과 관심 제고를 위해 노인복지법에 따라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양천구는 20일부터 7월15일까지 전기자전거 구입보조금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기자전거가 자동차를 대체하는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정착하도록 구입비용 지원, 탄소 제로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집 대상은 100명, 구입보조금은 1인 당 1대, 구매금액의 50% 이내 최대 30만 원까지 지급한다.
전기자전거는 페달을 굴려야 앞으로 나아가는 페달보조(PAS) 방식이어야 한다. 전기 배터리 힘만으로 구동이 가능한 스로틀(Throttle) 전용 또는 스로틀?페달보조(PAS) 겸용 방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6월15일) 기준 전기자전거를 구매, 운행하려는 만 18세 이상 구민으로, 양천구에 2년 이상 지속해서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자다.
신청기간은 6월20일 오전 9시부터 7월15일 오후 6시까지다. 신청방법은 양천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포털(기타예약 → 기타 → 전기자전거구입보조금 지원신청)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전자추첨을 진행, 선정결과는 7월20일 구청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적격자와 포기자에 대비하여 예비당첨자 추첨(100명)을 병행, 상황 발생 시 차례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양천구 전기자전거 구입보조금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교통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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