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화물연대 파업철회에 "경제 위기 살얼음판…다함께 협력해야"

대통령 집무실 새 이름 안 정한 것에 "비평 감안…차차 하자"
김건희 여사 지인 동행에는 "봉하마을,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곳"
자택 앞 맞불집회에 "법에 따른 국민 권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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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전세계적으로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경제위기로 살얼음판 걷고 있는데 우리가 다함께 전체를 생각해서 잘 협력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화물연대 파업 철회와 관련해 아직 불씨가 남았다'는 지적에 대해 "글쎄 뭐 조마조마합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전날 오후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국토교통부와의 5차 실무대화 끝에 안전운임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내용 등에 합의한 후 파업을 철회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를 진행했지만 새 이름을 정하지 않은 데 대해 "공모에 나온 명칭에 대해 언론도 다 좋지 않게 보지 않았느냐"며 "비평을 많이 감안해서 차차 하자는 결론을 냈다"고 답했다.


아내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방문할 때 지인과 동행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사진에 나온 사람은 저도 잘 아는데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며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산에서 그런 거 잘 해주는 집을 알아서 안내를 해준 것 같다"며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곳 아닌가"라고 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가 지인과 동행한 점을 꼬집으며 '비선'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응수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그런 이야기를 선거 때부터 많이 들었다"며 "지금 뭐 (김 여사의)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다. 방법을 알려 달라"고 반문했다.


김 여사의 일정이 많아지면서 차라리 제2부속실을 만들어 수행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거기 때문에 이걸 뭐 공식, 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될지..."라며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이걸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한번 국민 여론 들어가면서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자택 앞에서 맞불 시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니까 거기에 대해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시위에 항의하는 진보 성향 유튜버들이 전날부터 윤 대통령 자택에 맞불 시위를 시작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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