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5일 수원역에 마련된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분향소를 찾는다.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지난 달 31일 분향소 참배 후 보름만이다. 김 당선인은 이어 수원디에스컨벤션 내 수원농민회관 2층에서 열리는 충북도민회 임원간담회에 참석한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실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1시20분 수원역 지하 1층 수인분당선환승센터에 마련된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을 추모한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발달장애인 가족이 장애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비극적 죽음이 반복되자 최근 이 곳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실제로 지난 3월 경기도 수원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친모가 발달장애가 있는 8세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시흥에서도 말기암으로 투병하던 어머니가 20대 발달장애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또 이달 3일 안산에서는 홀로 20대 발달장애인 형제를 돌보던 6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평소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게 포용과 상생을 약속했던 김 당선인이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고, 발달장애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분향소를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이날 오후 2시20분 수원디에스컨벤션 내 수원농민회관 2층에서 개최되는 충북도민회 임원간담회에 참석한다.
한편 김 당선인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 주민들은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출범에 맞춰 '선인장처럼 강인하고 굳건하게 나아가라'는 의미로 선인장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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