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정부와 화물연대가 총파업 8일째인 5차 실무대화를 이어가며 막판 타결을 시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실무 대화를 시작했다.
정부와 화물연대가 물밑 협상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협상장 안팎에서는 최종 타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날 대화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의왕ICD를 방문해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오늘 밤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화물연대는 원 장관의 의왕ICD 방문 이후 대화를 제안했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대화가 성사됐다. 이날 실무대화에는 국토부 물류정책관과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화물연대는 그간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해왔다. 안전운임제는 화물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3년 일몰제로 올 연말 폐지된다.
국토부는 지난 실무 협상에서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이라는 수정안을 꺼냈고, 화물연대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도 안전운임제를 전 차종과 품목으로 확대하던 것에서 한발 물러나 일부 차종과 품목 확대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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