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경북 영덕군이 해양수산자원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제10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국제심포지엄’을 지난 10일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에서 열었다.
이 심포지엄은 경상북도 해양수산자원의 보존과 경제적 가치로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 경상북도 강성조 행정부지사, 이희진 영덕군수를 비롯해 하병두 영덕군의회 의장, 대학교수, 관련 전문가, 어업인 등이 참석했다.
올해 심포지엄에선 ‘동해안 바다숲 조성과 블루카본의 탄소 네거티브 활용 방안’을 주제로 했다. 해양수산분야의 탄소중립을 위해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환동해안 해조류 자원의 블루카본 국제 전략을 개발하고 동해안권 블루카본 자원 확대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인 이기택 포스텍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주제발표 세션1에선 경북대학교 홍지원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학과 교수가 ‘동해안 블루카본 자원의 가치와 활용방안’, 부산대학교 이근섭 생물학과 교수가 ‘우리 연안 잘피 블루카본’을 발표해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렸다.
세션2에선 인도네시아해양과학연구센터 Husen Rifai 연구원이 ‘인도네시아 해양보호지역의 블루카본 해초 서식지 관리’, 유엔환경계획 파트너사 GRID-Arendal의 Peter Harris 대표가 ‘지역사회와 기후 행동을 돕는 자연친화적 솔루션 세계 바다숲 사례’를 주제로 블루카본에 대한 글로벌 사회의 주목도를 알렸다.
마지막 세션3에선 강릉원주대학교 김형근 해양생태환경학과 교수가 ‘기후변화 적응 홍보 하층식생 생태복원’, 한국해양환경생태연구소 곽철우 대표가 ‘해조장 조성 기술을 통한 바다숲 안정 조성 및 해양생태계 복원’에 대해 발표하며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설파했다.
패널토론에서는 한국수산자원공단 황선재 자원사업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경상북도 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 해양수산부 윤기준 수산자원정책과 사무관, 부경대학교 최창근 지속가능공학부 교수, 경상대학교 김남길 양식생명과학과 교수, 세종대학교 노준성 환경에너지공간융합과 교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흥식 연구개발부장이 동해안 바다숲 조성, 블루카본의 탄소 네거티브 활용 및 확대 방안과 기술개발, 정책발굴 등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기후위기의 대책으로 전 세계가 유엔기후변화협약을 발효시키고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육상에서 처리할 수 있는 탄소 격리는 한계가 있기에 해양에서 새로운 탄소흡수원을 발굴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도출된 바다숲과 블루카본 자원의 확대 방안을 정책적으로 적극 반영해 동해안 해양자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해양수산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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