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제선 여객은 전월 대비 45% 증가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가해제된 이후 3개월 사이 3배나 급증했다. 6월 들어 방역 규제도 순조롭게 해제되고 있다. 국토부는 기존 단계적 일상 회복 계획을 앞당겨 지난 8일부터 인천공항 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을 해제했다. 올해 여름 성수기에는 증편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제주항공 ‘인천 to 인천’ 관광비행 승객들이 2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발권 창구에서 기자에게 탑승권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제주항공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 상공을 선회한 뒤 복귀하는 관광비행을 진행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단거리 노선 중 일본 관광 수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 10일부터 단체관광객을 허용했다. 다음 수순으로 개별관광 허가가 예상되며 관광 비자 면제 제도의 부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19 이전 단거리 노선 중 원가 경쟁력이 좋은 구간 중 하나였다. 특히 엔화 약세 현상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일본여행 수요는 엔저가 뒷받침할 것"이라며 "리오프닝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가장 큰 제주항공을 매수 추천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항공유 10달러 상승 시 연간 120억원의 비용이 증가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초 항공유의 원료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6.88달러에서 지난 10일 118.94달러로 54.7% 급등했다. 원유를 결제하는 달러도 강세를 보이며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