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외부에 출하하지 못한 제품이 쌓여 있다. 포스코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제품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엿새째인 12일까지 이어지면서 경북 포항 철강공단 기업의 물류 차질이 차츰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7일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이후 매일 약 2만t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출하하지 못한 제품은 약 11만t이다. 제품을 쌓아둘 창고가 부족해 도로나 공장 주변에 쌓아두고 있다.
회사 측은 총파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일 안에 냉연, 선재 제품 공장을 비롯해 열연, 후판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고로 가동도 중단될 수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매일 9천t의 물량을 출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철강사들도 비슷한 상황에 쳐해 있다.
철강제품 2차 가공회사를 비롯해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시멘트 회사 등도 화물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화물연대는 철강산단 주요 길목에 천막을 치고서 비화물연대 운전기사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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