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넘게 순매도한 외국인…'카카오 3형제'보다 많이 판 종목은?

코스피 지수가 7.19포인트(0.27%) 오른 2633.53에 출발한 8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255.0원에 시작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7.19포인트(0.27%) 오른 2633.53에 출발한 8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255.0원에 시작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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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 4거래일간 2조원이 넘는 국내 주식을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마지막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리밸런싱 효과로 반짝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자금은 일주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거래일간 국내 증시에서 2조3691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이 넘게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246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기관도 7230억원 어치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조원 가까이(2조985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이노베이션으로 168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LG이노텍(600억원)과 KT&G(441억원), 한국항공우주(426억원), SK하이닉스(395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1조4855억원 상당 처분하며 외국인 순매순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 카카오뱅크(-2264억원)와 카카오페이(-1912억원), 카카오(-919억원), 삼성전기(-682억원) 등 순으로 순매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말새 미국 증시가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후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 심리가 약화되며 급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높은 물가의 지속으로 미국 소비 둔화 가능성이 높아져 ‘경기 침체’ 이슈가 유입됐는데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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