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한 철강업체 입구에서 지난 10일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조합원 200여명이 회사에 들어가려는 트레일러를 막아서는 모습. 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화물연대는 30여분간 승강이를 벌이다 통행로를 열었다.(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전국만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때문에 출하량이 평소의 10%로 떨어졌다면서 화물연대에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12일 촉구했다.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로 울산·여수·대산 등 석유화학단지 곳곳에서 출하가 중단되고 있다. 제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평소 일 평균 출하량 7만4000t 대비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출·수출 손실은 물론 공장 셧다운(가동 중단)을 걱정하는 업체까지 생기고 있다. 파업이 길어지면 셧다운을 할 수밖에 없고, 재가동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협회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수소·탄산가스 공급 중단으로 이미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석화 산업마저 가동이 중단되면 국가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위기 극복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화물연대는 집단운송 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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