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나흘째, 시멘트업계 누적손실 609억원

한 시멘트 공장에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 시멘트 공장에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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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시멘트업계의 누적손실은 609억원으로 추산됐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시멘트 출하량은 전날 1만8800t보다 800t 줄어든 1만8000t이라고 밝혔다. 손실규모는 평시 약 18만t이 출하돼야 하지만 1만8000t 출하에 그쳐 미출하분은 약 16만2000t이며, 금액으로는 약 151억원 규모다. 파업 4일간 누적 손실규모는 609억원에 달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군산 유통기지 봉쇄로 출하가 차단되면서 어제 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출하되지 못한 시멘트는 생산공장에 약 39만t, 전국 유통기지에 약 56만t 등 총 95만t이 재고로 쌓여 있다. 6개 지역 생산공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저장시설 용량은 약 75만t이며, 기재고량 39만t을 제외하면 36만t을 적재할 수 있다.


협회는 "어제와 비교해 생산공장 재고가 차이가 거의 없는 점은 수송이 가능한 철도와 해상 운송을 통해 일단 거점 유통기지에 시멘트를 쌓아두기 때문"이라면서 "유통기지 수용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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