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해 "정부가 법과 원칙, 그다음에 중립성을 가져야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자기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축적돼나간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 파업이 반노동계 적대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말이야 만들어내면 뭘 못하겠습니까"라며 이같이 전했다.
"노사문제에 정부는 법과 원칙, 중립성을 가져야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축적돼 나간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으로 "정부가 늘 개입해서 여론을 따라가면서 노사 문제에 깊이 개입하면 노사간에 원만하게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역량과 환경이 전혀 축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 통계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사흘째인 전날 오후 5시 기준, 2만2000여명으로 추정되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8100여명이 전국 14개 지역 160여개소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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