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여성가족부는 우울과 불안,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등을 겪는 청소년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경기 용인시·대구 디딤센터에서 16주 동안 진행된다. 용인디딤센터는 오는 24일까지 초·중·고등학생 60명을, 대구디딤센터는 7월22일까지 중·고등학생 24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디딤센터 홈페이지나 지역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다.
디딤센터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만 9~18세 이하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치유시설로 상담치료, 대안교육, 생활보호, 진로탐색, 자립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프로그램 참여 기간 동안 수업 일수가 인정된다.
입교 기간 중에는 가족전문상담가(패밀리멘토)가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구성원들에게 의사소통 방식과 양육 태도에 대해 조언한다. 수료생 센터방문의 날(홈커밍데이), 수료생과 보호자 대상 장기효과 측정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인디딤센터에서 최근 3년간 입교 청소년의 사전·사후 심리검사 결과 우울·불안·강박증 등 위험지수는 평균 23.2% 감소하고, 자기만족도·자긍심 등 긍정지수는 평균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권영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작년 말 대구디딤센터 개원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며 "접근성 확대를 위한 지역 센터 확충과 전문적인 치료재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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