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자율주행차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 시승행사가 열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대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오토에버에서 자율주행차 시승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늘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국토부와 화물연대 사이의) 대화는 끊어진 적이 없고, 어제도 오늘도 의미 있는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2~3일 정도 피해는 화주와 항만 등에서 모두 예측하고 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일째부터는 재고 보관량이 부족하거나 자체 운송 수단이 부족한 곳에 어려움이 올 것"이라며 "특히 시멘트와 철강 이런 데에 어려움이 있고, (파업이) 너무 길어지면 경제에 부담이 되고 화물차주한테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저희가 사실 내용상으로 큰 이견이 있거나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조정이 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결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파업이 얼마나 갈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수개월은 너무 오래 보는 것이고,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고 대화로 풀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화물연대의 이러한 행동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혁신의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화물연대 총파업 참여율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추정) 가운데 7200여명 수준인 33%다.
전국 12개 항만은 정상 운영 중이나, 같은 시간 기준 장치율(항만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 비율)은 평상시(65.8%)와 비교해 높은 수준인 70.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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