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20일 교육부로부터 (가칭)칠곡특수학교 신설이 최종 승인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학교설립을 추진한다.
(가칭)칠곡특수학교는 2027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칠곡군 석적읍 포남리 614번지 일대 1만 8175㎡를 활용해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2학급 총 27학급, 150명 규모로 설립된다.
경북 도내에는 8개의 특수학교(공립 3교, 사립 5교)가 있으나 서남권역의 유일한 특수학교인 구미혜당학교는 수용 시설 여건상 향후 증가 학생을 수용할 여력이 부족하고, 학령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그동안 서남권역 특수학교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됐다.
경북교육청은 특수학교 신설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수년간 설립 예정지를 물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칠곡군 석적읍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접근성과 입지 조건이 우수한 장소에 서남권역을 대표하는 공립특수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가칭)칠곡특수학교가 신설되면, 경북 서남권역에서 지속해서 증가하는 특수학생의 원거리 통학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전문적인 특수교육을 받기 위해 특수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칠곡의 특수학교 설립은 장거리 통학 해소 외에도 장애 학생이 유·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전공과 과정의 직업교육을 통해 사회로 나가기 전 직업적 자립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가칭)칠곡특수학교 설립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가칭)칠곡특수학교가 2027년 3월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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