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경제연구소 "2024~2028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4.8만~30만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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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8일 비트코인 반감기인 2024~2028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3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달 설립된 빗썸경제연구소는 첫 리포트인 '가상자산 투자자가 알아야 할 매크로 변수 점검'을 이날 발행했다.

리포트는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인 반감기에 주목했다. 비트코인은 4년마다 블록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다는 반감기를 거치게 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전 반감기의 시가총액 상단이 다음 반감기 시가총액의 하단을 형성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계단식으로 상승했다. 현재 하루 900여개 비트코인 발행량이 2024년 반감기를 맞아 450여개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반감기를 앞둔 2023년 전후 비트코인 가격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2028년의 비트코인 시가총액 예상 범위는 1조달러에서 6조2000억달러, 비트코인 1개 가격은 4만8000달러(약 6028만원)에서 30만달러(약 3억7677만원) 구간이 될 것으로 리포트는 예측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보고서를 통해 "반감기 1년 전부터 계단식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향됐던 과거 패턴을 고려한다면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현재의 가격은 좋은 매수구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빗썸경제연구소는 루나클래식과 테라USD(UST) 폭락 사태 이후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대비 50% 이상 급락하고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각국의 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다만 빗썸경제연구소는 지난달 중순 이후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말부터 3만달러대를 회복하며 저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최근 3.0%대로 다시 올라섰지만, 글로벌 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은 높아진 금리대를 소화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리포트는 이번 미국 금리인상 싸이클이 최종적으로 도달하게 될 기준금리를 2.75~3.00%로 내다보며, 지난달 초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80%까지 상승해 시중금리가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상당 부문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3% 대에서 내년 2% 초반으로 둔화될 전망을 보임에 따라 Fed가 매파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이 과거보다 적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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