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조만간 7차 핵실험 가능성 우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6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상당 기간 지녀온 우려"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것이 긴급 상황이며, 우리는 여기에 대비돼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동맹간에 단합된 논의가 있어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역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미전략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역내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맹을 방어하는 데에 철저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벽한 비핵화이지만, 불행히도 북한은 불과 며칠 전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탄도미사일 실험의 속도를 명백히 높이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인도 태평양 지역과 국제 사회 전체의 안보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 준비로 보이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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